7월 FOMC 0.25% 금리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각) 기준 금리를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0.25% 포인트 인상 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담대 금리 다시 상승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자제요청으로 하락했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이번 미국 금리인상 결정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코픽스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6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5월 대비 0.14%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픽스에 연동되는 은행 주담대 변동 금리도 같이 올랐습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연 4.35~6.94%로, 4월 초 4.18~6.22%였던 것과 비교해 최소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담대 금리 상승 이유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미국 돈의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신흥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합니다. 은행은 더 많은 은행채를 발항해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은행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상승으로 연결되고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변동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게 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주담대가 두 달 연속 1조 원 가까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지속과 함께 커진 이자 부담으로 인해 취약 차주(돈 빌린 사람)의 부실화 가능성이 시장에 대두되고 있습니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12조 3397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9389억 원 증가했습니다.
5월(6935억 원), 6월(1조 7245억 원)에 이어 3개월 연속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인데요.
주담대 수요 증가 불안요소
문제는 주담대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규제 지역 해제, 민간 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지정 해제, 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서울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주담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원리금(원금+이자) 상환 어려움을 겪는 취약 차주가 늘어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차주 1997만 명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40.3%로,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약 40%를 빚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 DSR 70% 이상 차주는 약 299만 명(전체의 15.2%)입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 DSR이 늘면 소비가 위축되고 이는 경기 침체와 직결된다.”라며, “만약 하반기 물가까지 오른다면 취약 차주가 늘 수 있다. 가계대출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자 대응전략
7월 미국 연준 금리인상으로 인해 한국 금리 차가 2.0%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경기침체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에서는 지속적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이와같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상승하고 있던 주식시장과 위에서도 언급했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와 역행하는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에 염두를 두고 개인투자자는 계속해서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전략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에도 최근의 훈풍이 불고 특히 2차전지 관련 주들이 상승랠리 중이라 지금에라도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급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성급하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입니다.
이번 7월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줄때 까지는 잠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개인투자자는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당분간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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