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27일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되었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082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 362.9대 1을 기록하여 공모가는 희망 범위 2만 6000원에서 3만 1000원 중에 상단인 3만 1000원에 확정됐습니다. 이 수치는 참여기관 중 84.4%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 상장에 관해 시장에서는 기관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파두 기관경쟁률 예상 하회
공모주 청약을 할때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요소 중에 하나는 '기관경쟁률'입니다.
기관경쟁률 뜻 ?
공모주 기관경쟁률은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신청한 주식 수를 해당 기관에 할당된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경쟁률이 높을수록 해당 공모주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시에는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참여하게 되는데, 기관 투자자들의 경쟁률은 공모주의 수요예측 및 후속 상장 시 게시판 판매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관경쟁률은 공모주의 인기도 및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 주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이번 파두 기관경쟁률을 확인해 보면 363대 1로 뜨거운 공모주 관심과 열기와는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최근인 7월에 공모주들을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평균 1200대 1은 넘었습니다.
결국 기관에서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 오히려 소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 예상됩니다.
파두 매출액 및 영업이익
파두가 앞으로 큰 성장성을 갖고 있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것에는 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상장일에 '파두'가 공모가 기준으로 시각총액 1조 4898억 원의 가치가 있는 기업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려사항입니다.
최근 3년간 연결 손익계산서를 보면 매출액은 21년도와 22년도를 비교하면 거의 10배가량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비와 관리비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서 계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가 2022년 15억 흑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모주 기준 시가총액 1조 4898억 원의 기업의 영업이익 치고는 너무나 작다는 판단이 됩니다. 국내 주식시장 상장기업 평균 PER가 10입니다.
이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은 되어야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관경쟁률에 이와 관련한 불안감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두 공모주 청약 대응전략
상장 당일 파두의 공모주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인지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대해 아무래도 불안감이 느껴지는 분들은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공모주 최소수량인 10주를 청약했습니다.
청약단위 최소수량은 10주입니다. 결국 1주가 3만 1000원으로 10주면 30만 10000원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증거금은 50%만 있으면 돼서 결국 공모주 증권 계좌에 15만 5000원이 있으면 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공모주가 배정되었을 때 수수료 2000원이 들어갑니다.
이번 '파두'공모주 소고기 사 먹을 수 있는 큰 용돈을 벌거라 생각했지만 역시 모든 것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겠죠! 이럴 때일수록 욕심내지 않고 허락한 정도만 이득을 보려는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
최근 공모주 청약을 거슬러 생각해 보면 상장 첫날이 가장 주식 가격이 좋았었습니다. 욕심 내지 않고 상장 첫날인 8월 1일 주식이 개장하는 오전 09:00부터 12:00 사이에 배정된 주식이 몇 개인지 모르겠지만 적절한 가격으로 매도하고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벌어야 '치킨 값'정도 벌게 될 가능성 크지만 항상 강조하듯이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투자는 개인의 몫입니다. 저 역시 일개 주린이 일뿐이니 참고만 하시고 안전하고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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